캐나다 자동차 판매 8개월 연속 감소… 5월 판매량 전년 대비 1.7% 하락
캐나다 자동차 판매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업계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데스로지어 오토모티브 컨설턴츠(DesRosiers Automotive Consultants Inc.)는 5월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체 추산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판매된 차량은 약 18만 4000대로, 지난해 5월보다 1.7% 줄었다.
이번 감소로 캐나다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가을 이후 8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게 됐다.
“체감상 자동차 시장은 이미 경기침체”
데스로지어는 최근 발표된 캐나다 통계청의 국내총생산(GDP) 자료가 기술적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자동차 업계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경기침체를 체감해 왔다고 분석했다.
회사 측은 소비 심리 위축과 구매 지연 현상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시장이 사실상 침체 국면에 들어선 상태라고 평가했다.
“연중 최대 성수기에도 19만 대 돌파 실패”
Andrew King 데스로지어 공동대표는 업계가 전통적으로 연중 최대 판매 성수기로 꼽히는 5월에 19만 대 판매 돌파를 기대했지만, 목표 달성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들어 시장 회복 기대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판매 실적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5월 계절조정 연간환산판매율(SAAR)은 178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동 정세 불안·인플레이션 우려가 소비 위축
자동차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소비자들의 지출 축소가 지목된다.
최근 중동 지역의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휘발유 가격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도 소비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많은 가계가 고가 소비재 구매를 미루고 있으며, 자동차 시장 역시 이러한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향후 금리와 유가 흐름, 인플레이션 전망 등이 자동차 판매 회복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