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가계가 짊어진 부채 증가 속도가 소득 증가세를 6개 분기 연속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올해 1분기 가계 가처분소득 대비 신용시장 부채 비율(계절조정 기준)이 179.6%를 기록했다고 6월 13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가계가 가처분 소득 1달러당 약 1.80달러의 신용시장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부채 상환 부담도 소폭 상승

 

가계의 원금 및 이자 상환 부담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부채 상환비율(계절조정 기준)은 2026년 1분기 14.75%를 기록해 2025년 4분기의 14.68%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 비율은 신용시장 부채에 대한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가계 가처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다.

 

소비자대출 증가가 부채 확대 견인

 

소비자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비주택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가계 신용시장 차입 규모는 올해 1분기 3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345억 달러보다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 규모는 둔화됐다. 올해 1분기 신규 모기지 대출은 226억 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4분기 263억 달러에서 감소했다.

그러나 소비자 신용대출과 비주택담보 부채가 늘어나면서 모기지 대출 감소분을 상쇄했고, 전체 가계 차입 규모는 증가세를 이어갔다.